초콜릿·커피값 급등… 대체 식품 스타트업에 투자금 몰린다

출처: 토큰포스트

초콜릿과 커피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를 대체할 혁신적인 방안을 모색하는 스타트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근 몇 달간 코코아와 커피의 글로벌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코코아 작황이 악화됐고, 기후 변화로 인한 수확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초콜릿 가격이 급등했다. 또한, 커피 시장에서도 수요 증가와 기상 악화, 무역 장벽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가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체 식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몇 년간 커피 및 초콜릿 대체 기술을 연구하는 스타트업들이 3억 달러(약 4,32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특히 최근 1년간 그 규모가 급증했다.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 중 하나는 미국 오클랜드에 본사를 둔 ‘보야지 푸드(Voyage Foods)’다. 이 스타트업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해 실제 커피와 초콜릿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설립 4년 만에 총 1억 1,700만 달러(약 1,685억 원)의 투자금을 모았다. 지난해 5월에는 5,200만 달러(약 748억 원)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독일 뮌헨에 본사를 둔 ‘플래닛 A 푸드(Planet A Foods)’도 주목할 만하다. 이 회사는 해바라기씨와 식물성 오일을 활용해 코코아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초콜릿 ‘초비바(ChoViva)’를 개발했다. 플래닛 A 푸드는 현재까지 7,300만 달러(약 1,051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으며, 작년 12월 3,000만 달러(약 432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 규모를 고려할 때, 스타트업들이 대체 커피와 초콜릿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커질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만 소비자들은 하루 3억 달러(약 4,320억 원) 이상을 커피에 지출하며, 연간 약 1,100억 달러(약 158조 4,000억 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 초콜릿 시장 역시 전 세계적으로 연간 1,400억 달러(약 201조 6,000억 원)에 달하며 꾸준한 성장세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기존 소비자들이 대체 제품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품질과 맛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기존 커피와 초콜릿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큰 시장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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