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최근 나스닥 지수가 급락하면서 비트코인(BTC)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금 강세론자로 유명한 피터 시프(Peter Schiff)가 비트코인이 최대 2만 달러(약 2,920만 원)까지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5년 초부터 나스닥 종합지수는 8.21% 하락했으며, 나스닥 100 지수도 6.16% 감소했다. 같은 기간 동안 비트코인은 11.25% 하락하며 미국 증시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대로 금 현물 가격은 15.1% 상승했다. 시프는 “나스닥이 약세장에 진입하면 비트코인은 6만 5,000달러(약 9,490만 원)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만약 증시가 더 깊은 조정을 겪을 경우 2만 달러까지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실제로 과거 금융시장 위기와 비교했을 때도 나스닥 지수가 급락할 때 비트코인은 큰 타격을 입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나스닥은 55% 하락했으며, 2000년 닷컴 버블 붕괴와 2020년 팬데믹 충격으로 각각 80%와 30% 이상 떨어졌다. 시프는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지금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기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금 가격은 계속 상승하며 안전자산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2025년 초 금 가격은 온스당 2,623달러(약 383만 원)에서 현재 3,800달러(약 555만 원)까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프는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을 피하고 금으로 몰릴 것”이라면서 “비트코인의 가치 저장 기능이 금리 상승과 함께 약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또한, 주요 기관 투자자들도 비트코인 보유에 대한 재검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같은 기업들이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할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 추가적인 매도 압력이 가해질 수 있다.
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간 강력한 반등을 보여왔지만, 시프는 “이번에는 다를 수 있다”며 현 시장 상황을 매우 위험하게 보고 있다. 과연 그의 예측이 현실화될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