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크립토퀀트의 기영주 대표가 비트코인의 강세장이 끝났다고 경고하며 향후 6~12개월 동안 약세장 또는 횡보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분석가들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비트코인이 재차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기영주 대표는 17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 강세장은 끝났으며 새로운 자금 유입이 둔화되면서 고래들이 더 낮은 가격에서 매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온체인 지표들이 현재 약세 시장을 가리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달 초 그가 “비트코인의 강세 흐름은 느려졌지만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발언한 것과 대비된다. 당시 기 대표는 “근본적인 펀더멘털이 강하며, 채굴 장비 추가 가동이 긍정적인 신호를 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기 대표의 전망에 이견을 제시했다. 스위프트엑스(Swyftx)의 리드 애널리스트 파브 훈달은 “패닉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투자자 심리를 위축시켰지만, 거시경제 지표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글로벌 M2 통화 공급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도 있다. 분석가 세스는 “통화 공급량의 지속적인 증가가 비트코인 랠리를 재개할 가능성을 높인다”고 전망했다.
코인루츠(CoinRoutes)의 CEO 데이브 와이스버거는 “역사적 상관관계가 유지된다면 비트코인은 4월 말 이전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스완 비트코인의 CEO 코리 클립스텐 역시 “올해 6월 이전에 비트코인이 새로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확률이 50%를 넘는다”고 주장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3,030달러(약 1억 2,130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한 달 동안 14.79% 하락했다. 시장의 방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추가적인 경제 지표와 정책 변화가 비트코인의 향후 가격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