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한국은행이 비트코인(BTC)을 외환보유고에 포함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지 매체 한국경제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은 민주당 국회의원 차규근 의원의 서면 질의에 대한 답변을 통해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 자산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외환보유고에 비트코인을 포함하지 않는 이유로 ‘높은 변동성’과 ‘국제통화기금(IMF) 기준 미충족’을 들었다. 은행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지속적으로 변동한다”며 최근 몇 주간 BTC 가격이 10만 9,000달러에서 7만 6,700달러까지 하락한 사례를 언급했다. 또한 “향후 BTC 매각 시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높은 거래 비용과 잠재적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IMF의 외환보유고 요건 역시 문제로 지적됐다. IMF는 외환보유고로 특정 자산을 인정하기 위해 ▲즉시 사용 가능성 ▲신용등급 ▲유동성 ▲시장성 ▲태환 통화 표시 여부 등의 요건을 두고 있는데, 한국은행은 비트코인이 이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체코와 브라질 등 일부 국가는 긍정적으로 평가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국립은행(SNB), 일본 정부 등은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로 포함하는 것에 부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는 한국 내 금융 전문가들과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국가 차원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를 주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는 최근 미국이 디지털 자산 비축을 위한 기구를 설립한 것과 대비되는 행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