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인사이트(Incyte)의 주가가 최신 임상시험 결과 발표 이후 급락했다. 18일(현지시간) 인사이트는 자사의 피부 질환 치료제 포보르시티닙(Povorcitinib)의 임상 3상 데이터를 공개했으며, 해당 소식이 전해진 직후 주가는 10% 가까이 하락하며 S&P 500 지수 내 최대 하락 종목으로 기록됐다.
인사이트는 이번 시험에서 포보르시티닙이 주요 평가 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혔지만, 이전 시험 대비 증상 완화 비율이 낮아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샀다. 포보르시티닙은 염증성 희귀 피부 질환인 화농성 한선염(Hidradenitis Suppurativa, HS)을 치료하는 경구제다. 시험 결과에 따르면, 두 가지 용량의 포보르시티닙 투여군 모두 피험자의 농양 및 염증성 결절 개수를 최소 50% 줄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 감소율이 앞선 연구에 비해 다소 저조하게 나타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인사이트 측은 “이번 데이터가 규제 승인 신청을 강력히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스티븐 스타인(Steven Stein) 인사이트 최고 의료 책임자는 “현재 화농성 한선염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신속하고 효과적인 치료제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하락으로 인사이트 주가는 연초 대비 약 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지난달 핵심 치료제의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밑돌며 7% 급락한 이후 또다시 하락세를 맞았다. 투자자들은 포보르시티닙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지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으며, 향후 승인 절차 및 추가적인 데이터 공개가 주가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