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약세장 신호 포착… 6만 3천 달러까지 하락할까?

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이 약세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 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요 지표들이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조정은 과거 강세장에서 나타났던 조정과 유사한 수준이다. 그러나 현재 모든 가치 평가 지표들이 시장이 ‘저평가 상태’에 있거나, 강세장에서 볼 수 없었던 깊은 조정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비트코인 강세-약세 시장 순환 지표(Bull-Bear Market Cycle Indicator)는 이번 사이클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시장가치 대비 실현가치(MVRV) 비율의 Z-스코어는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떨어졌다.

MVRV 비율 Z-스코어가 365일 이동평균선 아래로 내려가면, 이는 비트코인의 상승 동력이 약해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역사적으로 이 지표가 현재 수준까지 하락한 경우, 비트코인은 급격한 가격 조정이 발생했거나 약세장의 초기 국면에 접어든 경우가 많았다.

또한, 비트코인 수요도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크립토퀀트는 “고래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매집 속도가 최근 감소했으며, 지난주 비트코인 순수요가 2024년 7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축소됐다”고 전했다. 특히, 대형 투자자들의 연간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율이 올 1월 36만 8,000BTC에서 최근 26만 8,000BTC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반 현물 비트코인 ETF도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 비트코인 현물 ETF는 총 7억 달러(약 1조 220억 원) 상당의 BTC를 순매수했으나, 이는 2024년 동기 대비 87% 감소한 수치다. 이는 해당 기관들이 시장에서 순매도자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하며, 추가적인 가격 하락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이 감소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간 자금 흐름 지표(Inter-exchange Flow Pulse)’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올 2월 13일 9만 6,000달러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인 조정을 받고 있으며, 코인베이스로 유입되는 비트코인 물량도 90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로 유입될 때는 대형 투자자들의 매수 수요가 높다는 의미인데, 이와 반대로 유입량이 감소하는 것은 수요가 위축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이 7만 5,000~7만 8,000달러의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6만 3,00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8만 2,0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6만 3,000달러는 온체인 기준 실현 가격의 최저 밴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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