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 침체 우려 확산… 경제 전문가들 ‘둔화는 불가피하지만 침체는 아냐’

출처: 토큰포스트

주식 시장의 급락이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불러일으켰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다만 경제 성장 둔화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주 S&P 500 지수가 조정을 겪으며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을 키웠다. 하지만 웰스파고(Wells Fargo) 등 주요 금융기관은 가계 재정 건전성과 같은 ‘견고한 경제 기반’이 경기 침체를 막아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초와 비교해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으며, 예정된 관세 정책과 연방 정부의 일자리 감축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부유층 소비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RSM US LLP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 브루수엘라스(Joe Brusuelas)는 “주가 하락은 일반적으로 부유층의 소비 감소로 이어지며, 이는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성장 둔화는 경기 침체로 보기엔 이르며, 오히려 전형적인 경기 후반 국면의 둔화라 볼 수 있다”며 상황을 진단했다.

관세 정책 역시 경기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등과의 무역 관세를 재검토하고 있어 기업과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사탸 판데이(Satyam Panday)는 “추가 관세 도입 여부는 경제 성장 둔화를 가속할 수도 있다”며 “공급망 충격과 연방 정부의 인력 감축이 맞물리면 경제에 지속적인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비자 심리 지표가 약세를 보이면서 일부 대기업이 소비 지출 둔화를 경고하고 있다. 아메리칸 이글(American Eagle)과 델타항공(Delta Air Lines) 등은 소비 감소가 회사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CEO 경제 전망 지수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지만, 주요 금융기관들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30% 미만으로 평가하고 있다. M&T은행의 루크 틸리(Luke Tilley)는 “추가 관세가 연내 지속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는 2.1% 성장률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관세와 소비 둔화가 맞물리면 경기 침체 위험이 점점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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