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XRP ETF 출시 준비… SEC 소송 마무리 후 본격화

출처: 토큰포스트

블랙록이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의 소송이 마무리된 후 XRP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블랙록이 11조6000억 달러(약 1경 6,956조 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로서 XRP ETF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프랭클린 템플턴이 1조5000억 달러(약 2,190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XRP ETF 출시를 위해 S-1 서류를 제출한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BTC) ETF 출시 당시와 유사한 흐름이 진행되면서 블랙록을 비롯한 주요 운용사들이 XRP ETF 시장을 놓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트 제라치 ETF스토어 대표는 “블랙록은 솔라나(SOL)와 XRP ETF를 모두 신청할 가능성이 크며, 솔라나 ETF 신청은 언제든 나올 수 있지만 XRP ETF는 SEC 소송이 완전히 끝난 후 제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XRP 관련 소송은 지난해 7월 법원이 리플의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가 증권법을 위반했다고 판결한 반면, 공공 거래소를 통한 판매는 증권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어느 정도 정리가 됐다. 이에 따라 리플은 1억2500만 달러(약 1,825억 원)의 벌금을 납부하고, 기관 대상 XRP 판매에는 제한이 걸렸다. 최근 SEC가 암호화폐 기업들과의 소송을 잇달아 철회하고 있어 XRP 관련 규제 불확실성이 점차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블랙록은 현재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ETH)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제라치는 “블랙록이 경쟁사들이 상위 5개 비(非)스테이블코인 디지털 자산에 대한 ETF를 출시하도록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블랙록이 향후 암호화폐 지수 ETF까지 신청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증권시장에 XRP ETF가 등장할 경우, 비트코인 ETF와 유사한 대규모 기관 투자 유입이 예상된다. SEC의 승인 지연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블랙록과 프랭클린 템플턴과 같은 대형 자산운용사들에게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시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

투자자들은 SEC의 향후 행보를 주시하며, XRP ETF 등장 여부가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권 편입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보이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