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거버넌스 혁신… 수익과 사회적 책임, 양립 가능할까?

출처: 토큰포스트

임팩트 투자 분야가 빠르게 진화하는 가운데, 기업의 거버넌스 구조가 변화하며 재무적 성공과 사회적·환경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방식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전통적인 거버넌스를 뛰어넘어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 ‘영속적 목적 신탁(Perpetual Purpose Trusts)’, 그리고 ‘사이드카 공익재단(Sidecar Public Charities)’과 같은 혁신적인 모델이 기업 전략에 목적성을 직접적으로 반영하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모델은 제한된 자선 기금과 급증하는 글로벌 문제 간의 격차를 해소하는 강력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수즈 맥 코맥(Suz Mac Cormac) 모리슨 & 포에스터(Morrison & Foerster) 파트너는 이를 통해 “이제 수익과 사회적 목적이 상충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최근 열린 ‘포워드 글로벌 서밋 2025’에서 “주류 자본 시장 내에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기업 형태와 거버넌스는 마치 비즈니스의 비계(飛階·Scaffolding)와 같아, 이를 조정함으로써 기업이 보다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목표를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익법인은 수익 창출과 공익 실현을 동등하게 고려하는 법적 의무를 가지며, 기업이 상장 후에도 창립자의 비전이 희석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 맥 코맥은 “공익법인을 통해 창업자는 기업의 핵심 가치를 유지할 수 있으며, 주주 가치를 극대화하는 동시에 사회적 영향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사이드카 공익재단은 기업과의 직접적인 연계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면서도 공익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또 다른 방안으로 소개됐다. 맥 코맥은 “기업의 자원과 자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공익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구조로, 기존의 기부 방식보다 더 지속 가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구조가 주류 시장에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기관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요구된다. 특히 연기금과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목표를 투자 전략에 반영하고,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연계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 맥 코맥의 주장이다. 그녀는 “은행, 로펌, 투자자들이 기존의 기업 형태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바꾸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자본의 흐름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결국, 기업이 재무적 성과와 사회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혁신하는 것이 장기적 지속 가능성을 보장하는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는 기업이 본연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면서도,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수익 모델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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