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엔비디아(NVDA) 주가가 최근 하락장에서 ‘매그니피센트 7’으로 불리는 대형 기술주 중 가장 적은 낙폭을 기록했다. 인공지능(AI) 칩 분야의 강자로 자리 잡은 엔비디아는 전날 6% 급등한 이후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몰렸다.
올해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하락 채널 안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에는 이 채널의 하단 지지선 부근에서 매수세가 형성되며 반등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현재 엔비디아 차트에서 핵심 지지선인 105달러와 96달러를 주목하고 있으며, 반대로 130달러와 153달러를 주요 저항선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최근 중국발 AI 경쟁 심화와 각국의 반도체 규제 강화 우려 속에서 압박을 받아왔지만,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강력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 TSMC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과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날 반등 흐름을 보였다.
지난 목요일 엔비디아 주가는 0.1% 하락한 115.58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같은 날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은 일제히 급락하며 S&P500 지수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연초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약 14% 하락했으며, 하락분의 상당 부분은 지난 한 달 동안 발생했다.
엔비디아 차트를 기술적으로 분석해 보면, 하락 채널이 뚜렷한 가운데 거래량이 2월 하반기부터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50일 이동평균선과 200일 이동평균선이 점차 수렴하면서 ‘데스 크로스’ 형성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술적 투자자들은 이 신호를 추가 하락의 전조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투자자들은 105달러와 96달러에서 매수 기회를 찾을 가능성이 높으며, 상방 저항선인 130달러와 153달러를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여력이 확대될 전망이다.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이 향후 반도체 업계 전반에 걸친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