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에스토니아 기반 보안 스타트업 블랙월(Blackwall)이 인공지능(AI) 기반 리버스 프록시 솔루션 강화를 위해 4,500만 유로(약 704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던 캐피털(Dawn Capital)이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MMC 벤처스도 참여했다.
블랙월은 ‘게이트키퍼(GateKeeper)’라는 리버스 프록시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현재 230만 개 이상의 온라인 서비스를 보호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사용자의 네트워크 요청을 웹사이트로 직접 보내지 않고 먼저 게이트키퍼 서버를 경유하도록 해 악성 트래픽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게이트키퍼는 AI 기반 분석 기능을 결합해 보안성을 한층 끌어올렸다. ‘AI 어드바이저’ 기능이 제공하는 보안 규칙 추천을 통해 관리자는 최적의 설정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고급 사용자들은 맞춤형 트래픽 필터링 정책을 수립할 수도 있다. 블랙월은 딥 패킷 인스펙션 기술을 활용해 패킷 헤더뿐만 아니라 내부 데이터까지 정밀 분석함으로써 SQL 인젝션,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및 악성 코드 삽입 시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한다고 강조했다.
게이트키퍼는 단순한 트래픽 필터링뿐만 아니라 SSL 인증서 자동 갱신, 부하 분산 기능도 제공해 관리자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시스템 안정성을 높인다. 블랙월은 호스팅 및 관리형 서비스 제공업체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이들 기업이 운영 비용을 최대 25%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블랙월은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인력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제품 개발 역량을 강화해 사이버 보안 환경의 변화에 발맞춘 혁신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