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S&P 500 지수가 약세장을 맞으며 지난해 이후 최초로 10% 이상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S&P 500 지수는 1.4% 하락한 5,521.51포인트에 마감했다. 이는 최근 최고치 대비 10.1% 하락한 수준으로, 공식적인 ‘조정 구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조정이 예견된 흐름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와 LPL 파이낸셜에 따르면, 1928년 이후로 S&P 500 지수는 연평균 1.1회 조정을 겪었으며, 15% 이상의 깊은 조정은 평균 2년에 한 번, 약세장은 3년에 한 번씩 나타났다.
이번 하락세는 비교적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 2월 19일, 기업 실적 호조로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주 만에 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입한 일련의 관세 정책이 불확실성을 키우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시장 조정은 예상보다 짧은 기간에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다. WWII 이후 S&P 500 지수 조정은 평균 5개월간 하락 후 4개월 만에 회복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 역시 단기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높지만, 관세 부과로 인한 경기 둔화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S&P 500 지수가 2023년 하반기 경험했던 10.3% 조정과 비교해 시장의 반등 속도와 지속성이 이번 조정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