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 정부 20만 명 감원… 경제 충격 불가피

출처: 토큰포스트

미 연방 정부의 대규모 감원이 경제에 미칠 파장이 주목받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까지 연방 공무원 20만 명을 감축할 경우 워싱턴 D.C. 지역 경제가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이로 인해 워싱턴 D.C.에서만 총 1만 8,9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해당 지역 노동력의 2.5%에 해당한다.

감원 조치는 워싱턴 뿐만 아니라 볼티모어, 캔자스시티, 샌안토니오, 오그던, 멤피스 등 연방 공무원의 비중이 높은 도시에도 고용 불안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보훈부(VA) 병원이 주요 고용주인 플로리다주 탬파, 텍사스주 킬린, 노스캐롤라이나주 페이엇빌 등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마찬가지로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위치한 애틀랜타, 항공우주국(NASA)이 있는 휴스턴, 환경보호청(EPA)의 주요 사무소가 있는 덴버도 감원의 직접적인 충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과거 연방 정부 감원 사례를 분석한 결과, 해고된 공무원 중 35%는 민간 부문으로 이동하고, 15%는 주 또는 지방 정부에 재취업하며, 10%는 은퇴하고, 5%는 자영업에 종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나머지 40%는 실직 상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미 전역의 실업률을 0.04%포인트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연방 정부 감원이 민간 부문에도 연쇄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바바라 덴햄은 “연방 공무원의 급여 감소는 지역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소비 위축을 초래해 소매업, 접객업 등 서비스 산업에 부정적인 연쇄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공 비용 절감 정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의 경제적 충격과 대응 전략이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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