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골라 OPEC 탈퇴 여파…국제유가 이틀째 하락

작성자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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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원유시추 설비.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홍해 지역의 긴장에도 앙골라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탈퇴에 따른 증산 기대로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22일(현지시간) 브렌트유 선물은 32센트(0.4%) 내린 배럴당 79.07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33센트(0.5%) 하락한 배럴당 73.56 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주간으로는 두 유종 모두 약 3% 상승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 위험으로 공급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 주 동안 유가를 끌어 올렸다.

후티 공격 우려에 홍해를 피하는 해상 운송업체들이 늘었고 비용 압박도 커졌다. 주요 선사인 머스크와 CMA CGM은 선박의 경로 변경에 따른 추가 요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 인해 세계 무역의 12%를 처리하는 수에즈 운하가 차질이 빚어졌다.

PVM의 애널리스트 존 에반스는 이번 사태의 영향에 대해 “운임과 보험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로이터에 설명했다.

아프리카에서는 앙골라가 OPEC을 탈퇴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중국이 앙골라의 석유 및 기타 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릴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망했다. 앙골라의 일일 생산량은 110만배럴이다.

하지만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홍해에서 후티 반군의 공격이 향후 앙골라 산유량 증가보다 유가를 더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에서는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완만하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년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이 더욱 실렸다. 금리가 낮아지면 소비자 대출 비용이 절감되어 경제 성장과 석유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미국 달러가 이틀 연속 7월 이후 최저치로 하락하는 데 일조했다.

달러 약세는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에게 더 비싼 연료를 제공함으로써 석유 수요를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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