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리플(XRP)의 오랜 법정 공방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리플과 SEC 간 소송이 곧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출범 이후 암호화폐 친화적인 기조가 강화되면서 기존 규제 결정이 재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023년 7월, 애널리사 토레스 판사는 XRP의 일부 판매 행위가 증권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결했지만, 기관 투자자 대상 판매는 위반 사항으로 인정돼 리플이 1억2500만 달러(약 1825억 원)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이에 리플 측은 불복하며 항소를 제기한 상황이다.
SEC 내부에서도 XRP 판매에 대한 기존 판결을 그대로 유지할지 여부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리플과 SEC 간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리플은 기관 투자자 대상 XRP 판매 제한 조치 철회를 목표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미국 의회가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착수하면서 리플에 대한 기존 규제 조치가 과도했다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XPR을 미 국영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포함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XRP 시장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이 XRP에 다시 관심을 가지며 거래량 증가와 함께 가격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도 XRP는 최근 몇 년간의 횡보를 마치고 상승 돌파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SEC와의 소송이 최종 마무리될 경우 XRP 가격이 새로운 고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리플의 법적 대응이 마무리되면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EC의 규제 방향이 완화될 경우 시장 전반에 걸쳐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알트코인의 가격 상승을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