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하락에도 비트코인 상승 제한… 월가 매도세 여전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비트코인(BTC) 시장이 반등하는 듯했으나, 월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상승세가 제한됐다.

1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84,437달러까지 오르며 3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매도 압력이 출현하면서 82,400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4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CPI가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월 CPI 수치는 2.8%로 예상치(3.2%)보다 낮았으며, 근원 CPI 역시 3.1%로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암호화폐 시장은 이 같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에도 불구하고 월가에서 발생한 매도세로 인해 다시 하락세를 기록했다. 트레이더 겸 분석가인 렉트 캐피털은 “비트코인이 최근 채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을 지지선으로 삼으려 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82,000달러가 주요 지지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다른 암호화폐 트레이더인 단 크립토 트레이드는 200일 단순 이동평균(SMA)과 지수 이동평균(EMA)을 기준으로 83,550~85,650달러 구간에서 비트코인이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목할 만하다. 트레이딩 기업 QCP 캐피털은 “이번 CPI 발표가 다음 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디스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인지 여부가 향후 변동성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 ETF 시장에서도 투자 심리가 위축된 모습이다. QCP 캐피털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ETF에서 총 1억5,387만 달러(약 2,242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특히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은 641 BTC(약 5,645만 달러, 약 825억 원)를 매도하며 전체 보유량을 19만5,746 BTC로 줄였다. 이는 기관 투자자들이 시장에 대한 경계를 높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CPI 하락이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연준의 금리 정책과 월가의 매도 심리가 여전히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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