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분산된 주식 시장이 혁신 저해… 통합 필요성 대두

출처: 토큰포스트

유럽 혁신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범유럽 주식 시장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현재 유럽은 국가별 주식 시장이 분산돼 있어 성장 기회를 제한하고 자본 유입을 저해하며, 인재와 기업이 미국 등 외부 시장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VC 업계에서는 유럽 벤처 캐피털 시장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스타트업들이 적절한 자본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유럽 내 IPO(기업공개) 시장이 침체된 탓에 스타트업들이 상장보다는 기업 인수·합병(M&A)으로 자금 회수를 추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유럽 신생 기업들의 경쟁력을 저하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주식 시장이 미국과 비교해 지나치게 분산돼 있다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에는 35개의 독립된 증권거래소와 41개의 거래 시장이 존재하는 반면, 미국은 각각 3개와 16개에 그친다. 이처럼 소규모 거래소가 난립하는 구조로 인해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유럽이 아닌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범유럽 주식 시장의 필요성은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더욱 강조된다. 스타트업들은 국경을 초월한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존의 국가별 증권 시장은 이를 수용하기 어렵다. 특히 모빌리티, 전자상거래, 음악 스트리밍과 같은 산업에서는 소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유럽 스타트업들이 성장하려면 더 강력한 자본 시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유럽연합(EU)은 자본 시장 단일화를 위한 개혁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들에게 더 많은 유동성을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개선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이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통합된 주식 시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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