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리플·솔라나 등 알트코인 ETF 승인 연기… 5월로 미뤄져

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솔라나(SOL), 라이트코인(LTC), 도지코인(DOGE) 기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승인 결정을 연기했다.

11일 SEC는 공식 문서를 통해 “ETF 승인 여부를 결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며 심사 기간을 추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기 대상에는 그레이스케일의 XRP ETF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솔라나 현물 ETF 등이 포함됐다. 이들의 심사 기한은 오는 5월로 미뤄졌다.

제임스 세이퍼트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SEC가 여러 알트코인 ETF 승인 결정을 미룬 것은 통상적인 절차”라며 “이는 승인 가능성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신호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SEC 위원장으로 지명된 폴 앳킨스가 아직 공식적으로 승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친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를 SEC 신임 위원장으로 지명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의회 인준 절차가 진행 중이며, 공식 청문회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SEC의 이 같은 연기 조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28일, 기관은 시카고옵션거래소가 제출한 이더리움(ETH) 옵션 ETF 상장 요청에 대해 심사 기한을 연장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과 함께 전 SEC 위원장 게리 갠슬러의 사임 이후 증가한 알트코인 ETF 신청 건수와 관련이 깊다.

한편, 갠슬러 재임 시절 SEC는 강경한 암호화폐 규제 기조를 유지하며 100건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규제 조치를 시행했다. 하지만 그가 물러난 이후 짐바이니(Gemini)와 컴벌랜드 DRW 등 일부 암호화폐 기업에 대한 SEC의 소송이 기각되며 규제 환경이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업계는 향후 폴 앳킨스 SEC 위원장 임명 여부와 더불어 알트코인 현물 ETF 승인 과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미칠 영향을 지켜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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