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정책에 흔들리는 채권 시장… 투자자들 ‘연준 행보’ 주목

출처: 토큰포스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채권 시장에 강한 영향을 미치면서 투자자들은 금리 결정과 경기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당선 이후 상승했지만, 이후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정책과 증시 동향이 채권 시장의 향후 흐름을 결정할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채권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한 무역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관세가 강화될 경우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정책이 완화되면 금리 인하 기대감도 줄어든다. 브렌트 코긴스(Brent Coggins) 트라이어드 웰스 파트너스(Triad Wealth Partners) 최고투자책임자는 “이 상황이 일시적인 ‘에피소드’로 끝나야 한다”며 “지속될 경우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장기 금리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한때 4.79%까지 상승했으나,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추가 관세가 발표될 무렵 4.11%까지 하락했다. 이후 일부 관세가 유예되면서 4.3% 선으로 회복했다.

연준의 대응도 주목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재 경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필요시 금리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증시와 소비 심리 역시 중요한 변수다. 주식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급락과 반등을 반복하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개펜(Michael Gapen)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15~20%에 달하는 증시 하락이 발생할 경우 소비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며, 이는 경기 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장기적으로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만큼, 투자자들은 연준의 금리 정책과 주식 시장의 반응을 면밀히 분석하며 대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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