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ATLANT 3D가 원자 단위에서 재료와 장치를 제조하는 기술로 1,500만 달러(약 216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ATLANT 3D는 원자 단위 정밀 제조 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광학, 양자 컴퓨팅, 센서, 우주 응용 분야에서 신소재와 복잡한 장치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영국의 사모펀드 웨스트 힐 캐피털(West Hill Capital)이 주도했으며, 이들은 2022년 시리즈 A 라운드에서도 동일한 규모의 투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웨스트 힐 캐피털 공동창업자인 앨런 리처즈(Alan Richards)는 “ATLANT 3D의 제조 기술은 반도체와 첨단 제조 분야에서 상당한 시장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들의 혁신적인 기술이 산업을 재정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ATLANT 3D의 핵심 기술인 직접 원자층 처리(Direct Atomic Layer Processing, DALP)는 필요한 원소를 정확히 배치해 한 번의 공정으로 복잡한 구조물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다단계 제조 과정을 대체해 생산 공정을 단순화하며, 자재 낭비를 90%까지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연구소와 산업체에서는 DALP 기술을 활용해 양자 컴퓨팅 부품, 우주 환경에 최적화된 디바이스 등 기존 공정으로는 제작이 어려웠던 신개념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ATLANT 3D는 시리즈 A 이후 ‘나노패브리케이터 라이트(Nanofabricator Lite)’라는 연구 및 프로토타입 제작용 시스템을 출시하고, 산업용 ‘나노패브리케이터 플로우(Nanofabricator Flow)’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특히 버몬트대학교가 ‘나노패브리케이터 라이트’를 최초로 도입하며 연구 개발에 활용하고 있다.
현재 ATLANT 3D는 소니와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를 포함한 50개 이상의 산업 및 연구 기관과 협력 중이며, 원자층 증착(ALD) 및 소재 과학 전문가들을 영입해 35명 규모의 팀으로 성장했다. 또한 11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이 중 일부는 미국, 싱가포르, 일본, 한국에서 등록됐다.
이번 시리즈 A+ 투자를 통해 ATLANT 3D는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확대, 산업 적용 확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및 영업·마케팅 역량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ATLANT 3D의 CEO인 막심 플라코트뉴크(Maksym Plakhotnyuk)는 “우리 기술은 연구팀이 신소재를 빠르게 테스트하고 복잡한 장치를 단 며칠 만에 프로토타이핑 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번 투자금을 통해 원자 단위 제조 기술을 보다 많은 연구소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양자 컴퓨팅, 우주항공, 자율주행차, AI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우리 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방식으로 해결할 수 없던 문제들을 ATLANT 3D의 혁신적인 제조 프로세스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