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테슬라(TSLA) 주가가 월요일 15% 급락하며 S&P 500 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대선일 수준을 밑돌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11월 5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론 머스크의 행정부 내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급등했지만, 12월 18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며 현재 55% 급락한 상태다. 머스크가 정부 효율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브랜드 이미지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중국과 유럽에서의 저조한 판매 실적과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관세 불확실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테슬라는 이번 하락으로 200주 이동평균선을 하회하는 약세 신호를 보였다. 기술적 분석 관점에서 주요 지지선은 215달러와 165달러 수준으로 평가된다. 215달러는 2022년 5월부터 7월 사이 형성된 저점과 맞물려 있고, 165달러는 2023년 4월 조정 당시 지지력을 보였던 영역이다. 반면 상승 반전 시 주요 저항선으로는 265달러와 300달러가 제시된다.
월가에서는 머스크가 행정부 내 역할을 수행하면서 테슬라 운영에 집중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머스크는 최근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 “사업 운영이 매우 어렵다”고 밝히며 지속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정부 내 역할을 향후 1년 더 지속할 계획이라고 언급해 향후 테슬라와 정부 정책 간의 의존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테슬라 주가 흐름을 주의 깊게 지켜보면서, 정책 변화와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신중한 투자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