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나우, AI 비서 기업 무브웍스 4조 원에 인수… 소프트웨어 업계 대형 M&A 신호탄

출처: 토큰포스트

ServiceNow가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용 비서 플랫폼을 제공하는 무브웍스(Moveworks)를 28억 5,000만 달러(약 4조 1,000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올해 들어 가장 규모가 큰 벤처 투자 기업 기반 기술 스타트업 인수 거래로, 최근 조용했던 소프트웨어 업계의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브웍스는 2016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설립됐으며, 기업이 내부 업무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비서 솔루션을 개발해온 회사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3억 500만 달러(약 4,400억 원)의 벤처 투자를 유치했으며, 가장 최근인 2021년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와 알케온 캐피털이 주도한 시리즈 C 펀딩을 통해 2억 달러를 조달하며 21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동안 무브웍스에 초기 투자한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베인 캐피털 벤처스 등은 이번 인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무브웍스는 2019년 아이코닉 성장 펀드, 클라이너 퍼킨스, 사파이어 벤처스로부터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하며 본격적인 성장에 나선 바 있다.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번 인수를 두고 AI 및 자동화 기술이 기업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필수 역량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무브웍스가 초기부터 AI 기반 생산성 향상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해 온 덕분에, 현재 AI와 자동화가 핵심 전략인 서비스나우와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인수 소식은 지난 몇 년간 신규 자금 조달 없이 버텨온 다수의 ‘유니콘’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성장 둔화와 자금 조달 어려움 속에서도 무브웍스가 기존 투자 가치를 뛰어넘는 인수 금액을 받아낸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자본을 보유한 테크 기업들이 여전히 의미 있는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에 관심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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