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i 시장 위축… 트럼프 당선 이후 증가한 TVL 다시 감소

출처: 토큰포스트

탈중앙화 금융(DeFi)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증가했던 DeFi 총예치금(TVL)이 다시 감소하며, 관련 상승분이 모두 소멸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시장 분석가 마일스 도이처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DeFi TVL은 12월 17일 1,380억 달러(약 201조 4,800억 원)까지 올랐지만, 3월 10일 기준 926억 달러(약 135조 원)로 줄어들었다. 특히 솔라나(SOL)의 밈코인 열풍이 시들해지며 투자금 유입이 둔화된 점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더리움(ETH) 역시 어려움을 겪었다. 비트코인이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에 10만 9,000달러를 돌파하는 동안, 이더리움은 새로운 최고가를 기록하지 못하고 주춤했다. 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 DeFi 프로토콜의 TVL은 최근 고점 대비 450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 감소했다.

또한, 이더리움 투자자들의 거래소 이탈이 가속화됐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데이터에 따르면, 3월 3일부터 일주일 동안 약 80만 ETH(약 18억 달러, 2조 6,300억 원 상당)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러한 대규모 유출은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 또는 DeFi 예치 목적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인투더블록은 “이더리움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많은 투자자들이 현재 가격대를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확장성을 개선하기 위한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도 난항을 겪고 있다. 3월 5일 세폴리아(Sepolia) 테스트넷에서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하며, Geth 노드에서 블록이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않는 문제가 보고됐다. 이더리움 개발자 마리우스 반 데르 바이덴은 해당 문제가 계약 이벤트 처리 과정에서 잘못된 이벤트 유형이 발생해 생긴 것으로 파악했으며, 현재 수정 작업이 완료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더리움이 네트워크 개선과 함께 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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