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싱가포르거래소(SGX)가 2025년 하반기 비트코인(BTC) 무기한 선물을 상장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GX는 기관 및 전문 투자자를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선물 거래 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무디스 신용등급 Aa2를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상품은 소매 투자자 접근을 제한하며, 싱가포르통화청(MAS)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은 만기 없이 지속적으로 거래되는 상품으로, 기존 선물과 달리 특정 기한에 구애받지 않는다. SGX의 이번 결정은 싱가포르가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혁신 허브로 자리 잡은 흐름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MAS는 친(親) 암호화폐 정책을 채택하며 암호화폐 라이선스를 두 배로 늘린 바 있다.
SGX 외에도 기관 투자자 대상 암호화폐 플랫폼 EDX 마켓이 올해 1월 싱가포르에서 암호화폐 선물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일본에서도 오사카도지마거래소가 비트코인 선물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번 움직임은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 전통 금융 기관들이 암호화폐 파생상품 시장으로 본격 진출하는 신호로 해석된다. MAS 승인 여부에 따라 SGX가 아시아 최초로 비트코인 무기한 선물을 취급하는 전통 거래소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