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금융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7일(현지시간)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경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와 시장에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더했다.
이날 뉴욕증시 선물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0.4% 하락했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 또한 각각 0.3%와 0.5%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상승 둔화와 연준(Fed)의 금리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증시가 반등세를 보였지만,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연말까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불확실성을 키우는 발언을 지속할 경우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과 감세 정책이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도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이사벨라 로젠버그는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려면 금리 정책뿐만 아니라 재정 정책의 명확한 방향성이 필요하다”며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경기 부양책을 어떻게 조율할지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증시는 연준의 금리 정책과 인플레이션 지표, 그리고 정치적 변수가 결합되면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뿐만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도 주목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