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스웨덴 핀테크 기업 클라나(Klarna)가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주 중 공식 서류를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클라나는 이번 IPO에서 최소 10억 달러(약 1조 4,600억 원)를 조달할 계획이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통해 150억 달러(약 21조 9,0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클라나는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이러한 비공개 제출 방식은 기업이 상장 준비 과정을 대중에게 공개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 클라나는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IPO 추진은 최근 IPO 시장의 회복과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2025년 1~2월 미국 IPO 시장에서 총 88억 달러(약 12조 8,500억 원)의 자금이 조달되어, 2022년 같은 기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클라나의 IPO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핀테크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나는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로 잘 알려진 글로벌 결제 기업으로, 주요 경쟁사로는 어펌(Affirm), 블록(Block), 페이팔(PayPal) 등이 있다. 한때 450억 달러(약 65조 7,000억 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던 클라나는 2022년 경기 침체와 시장 환경 악화로 인해 기업가치가 67억 달러(약 9조 7,800억 원) 수준까지 하락한 바 있다.
이번 IPO는 클라나가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전략으로, BNPL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향후 성장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