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뉴욕증권거래소(NYSE) 계열사인 NYSE 아카(Arca)가 비트와이즈(Bitwise)의 도지코인(DOGE) ETF 상장을 추진한다.
3일(현지시간) NYSE 아카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19b-4 규칙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SEC의 승인을 받을 경우, 거래소는 비트와이즈 도지코인 ETF를 공식적으로 상장할 수 있게 된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도지코인에 직접 노출되는 상품을 제공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비트와이즈의 ETF 운용 방식은 현금 창출 및 상환 모델을 따른다. 즉, 투자자들은 도지코인을 직접 거래할 수 없으며, 모든 거래는 현금으로 이루어진다. 코인베이스(Coinbase)는 도지코인의 커스터디(수탁)을 담당하고, 뉴욕멜론은행(BNY Mellon)이 현금 보관 및 행정 업무를 맡는다.
앞서 비트와이즈는 지난 1월 말 SEC에 S-1 등록 서류를 제출하며 도지코인 ETF 출시 의사를 밝혔다. 만약 승인될 경우, 이는 미국에서 거래되는 최초의 밈코인 ETF 중 하나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신청에도 불구하고 도지코인 가격은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현재 시장 급락 영향으로 도지코인은 하루 만에 15% 이상 하락하며 0.19달러 선까지 내려갔다. 이는 지난 2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 암호화폐 준비금 정책 발표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수준이다.
한편, 그레이스케일(Grayscale)도 도지코인 관련 ETF를 준비 중이다. 지난 2월 13일 SEC는 그레이스케일 도지코인 신탁(Grayscale Dogecoin Trust) 신청을 공식적으로 접수했으며, 승인 여부는 오는 10월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다른 알트코인 ETF 신청도 확대되고 있다. 나스닥(Nasdaq)은 같은 날 헤데라(HBAR) 기반 ETF인 그레이스케일 헤데라 트러스트의 상장을 신청했으며, 지난 2월 말에는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의 헤데라 ETF 상장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최근 SEC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면서 솔라나(SOL), 폴카닷(DOT), 라이트코인(LTC), XRP 등 다양한 ETF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YSE 아카와 나스닥의 연이은 규칙 변경 요청이 승인될 경우, 미국 내 암호화폐 ETF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