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BTC) 가격이 2일 급등하며 9만 3,000달러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준비금을 공식적으로 언급하면서 시장이 요동친 것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나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사랑한다”며 BTC와 ETH를 포함한 암호화폐 보유 계획을 밝혔다. 기존에는 XRP,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 일부 알트코인만 포함됐던 준비금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추가되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따라 BTC 가격은 8% 가까이 급등하며 비트스탬프 기준 9만 2,000달러선까지 뛰었고, XRP는 완전 희석 시가총액(FDV) 기준 이더리움을 역전하는 등 시장이 달아올랐다. 트레이더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순간 시장은 변한다”며 강세장을 전망했다.
암호화폐 전문 분석가 렉트 캐피털(Rekt Capital)은 최근 7만 8,000달러까지 하락했던 BTC가 큰 폭으로 반등하면서, 이전 약세 구간을 벗어나려면 9만 3,500달러 이상에서 주간 마감을 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BTC가 해당 구간을 돌파하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상승장이 지속되려면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친암호화폐 행보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BTC가 단기적으로 9만 3,500달러를 넘을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