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영구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 중앙화 거래소 대안 될까?

출처: 토큰포스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는 자체 레이어1 블록체인인 하이퍼EVM(HyperEVM)에서 운영되는 탈중앙화 영구 선물 거래소다. 사용자는 실물 자산을 보유하지 않고 암호화폐 가격 변동성에 따라 투기할 수 있으며, 높은 거래 속도와 낮은 지연 시간을 자랑한다.

이 플랫폼의 핵심은 ‘온체인 주문장’을 활용한 실시간 투명 거래다. 이를 통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등 다양한 암호화폐를 지원하며, 중앙화 금융(CeFi)과 탈중앙화 금융(DeFi) 간의 간극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하이퍼리퀴드는 벤처캐피털의 지원 없이 커뮤니티 주도로 운영되고 있으며, 총 토큰 공급량의 70%를 사용자가 보유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모든 수익을 커뮤니티에 재분배하는 구조를 채택했다. 2024년 2월 기준 하이퍼리퀴드의 시가총액은 약 89억 2,000만 달러(약 12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이 거래소는 자체 합의 알고리즘인 하이퍼BFT(HyperBFT)를 통해 초당 10만 개의 주문을 처리할 수 있으며, 가격·시간 우선 매칭 방식을 적용해 공정한 거래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디파이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인 비효율적인 주문 매칭과 높은 지연 시간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계약 기능을 도입했다.

하이퍼리퀴드의 마진 시스템은 크로스 마진과 격리 마진을 모두 지원해, 사용자들이 보유 자산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가격 책정 역시 탈중앙화 오라클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주요 거래소의 시장 가격을 3초마다 반영해 조작 위험을 낮췄다.

하이퍼리퀴드는 다양한 주문 유형도 제공한다. 시장가 주문, 지정가 주문을 비롯해 이익 실현(TP) 및 손절(SL) 옵션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프로토콜이 운영하는 ‘하이퍼리퀴드 프로바이더(HLP)’를 통해 유동성 공급자에게 거래 수수료 일부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며, 모든 수익은 커뮤니티에 환원된다.

네이티브 토큰인 하이프(HYPE)는 거버넌스 투표와 스테이킹에 활용되며, 총 공급량은 10억 개다. 대부분의 거래는 가스비 없이 진행되지만, 스마트 계약 실행 등 특정 기능에는 하이프 토큰이 필요하다.

한편,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하려면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호환 지갑을 보유해야 하며, 아비트럼(Arbitrum) 네트워크를 통해 USDC를 입금할 수 있다. 플랫폼은 메타마스크(MetaMask), 코인베이스 월렛(Coinbase Wallet) 등과 연동된다.

거래 수수료는 14일간의 거래량을 기준으로 책정되며, 모든 수수료는 커뮤니티 풀인 HLP와 지원 기금에 분배된다. 중앙화 거래소와 달리 운영진이 수익을 독점하지 않고, 모든 과정이 온체인에서 투명하게 관리된다.

다만 DEX 플랫폼 특성상 몇 가지 위험 역시 존재한다. 스마트 계약 결함, 네트워크 장애, 시장 유동성 부족, 오라클 가격 조작 등이 주요 리스크로 꼽힌다. 하이퍼리퀴드는 이러한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주문 가격 제한과 오픈 이자(Open Interest) 상한선을 설정하는 등의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하이퍼리퀴드는 기존 중앙화 거래소(CEX)의 장점과 탈중앙화 금융(DeFi)의 혁신성을 결합해,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문의하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