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베트남과 운명 공동체”…’포괄적 전략 동반자’에서 업그레이드 관심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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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시티타임스=베트남] 중국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운명 공동체 관계’로 양국 관계 심화에 대한 의지를 베트남에 전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응우옌 푸 쭝 서기장과의 자리를 마치고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의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하는 바탕에서 더욱 밀착적 의미가 있는 ‘중국·베트남 운명 공동체’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 주석은 “양국은 전략적 중요성이 강조되는 공유된 미래를 지향하며 이에 중국-베트남 공동체 건설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의 정치 상황이 안정되고 경제가 발전하며 인민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는 것에 대해 동지이자 형제로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베트남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강조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시 주석은 전날 팜민 찐 베트남 총리와의 회담에서 ‘양국 공동체는 양국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 주고, 역내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 발전에도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 발언에서 양국간 ‘한발 더 밀착’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서 시 주석은 쭝 서기장과 하노이 공산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양국 간 ▲철도 연결망 지원 및 협력 ▲안보 관련 투자 ▲5세대 통신망(5G) 등 디지털 데이터 협력 등이 포함된 ‘베트남-중국 외교, 경제 협력 등에 관한 36개 협정 체결식’에 참석했다.

일각에서는 베트남이 중국이 주창하는 ‘운명 공동체’로 업그레이드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이 나온 바 있다. 베트남은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인도·러시아·일본 등을 포함한 6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고 있어, 여기서 한 발짝 더 나아가려는 것에 대해 베트남이 ‘세계 최강’ 미국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

이런 배경에 베트남이 미국과의 관계를 고려해 공식 합의문에는 ‘운명공동체’ 부분을 포함하지 않는 수준에서 그동안 시 주석이 주장해온 ‘인류 운명공동체’와 사실상 같은 표현인 양국 관계를 ‘미래 공동체’로 관계를 재정립한 것 아니겠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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