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달 소비자물가 3.1%↑’예상치 부합’…근원 CPI는 4%대 유지

By Economic Review

미국 대형마트. 사진 = 연합뉴스

지난 11월 미국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5.50%)으로 동결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다만 근원 CPI 상승률이 4% 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쉽게 내려오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1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3.2%) 보다도 0.1%p(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근원 CPI도 전년 대비 4.0%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근원 CPI는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비자 물가 상승률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비중 있게 참고하는 지표다.

11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 대비 4.0%,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앞서 10월 근원 CPI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4.0%, 전월 대비로는 0.2% 상승한 바 있다.

11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10월과 비교하면 소폭 올랐다. 

11월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이달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게 기정사실로 여겨지는 분위기지만, 전월과 비교한 근원 CPI 상승폭이 커지면서 기준 금리 인하에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마 샤 프린시펄자산운용 최고글로벌전략가(CGS)는 “가까운 시일 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희망과 논의가 이날 CPI 보고서로 살짝 위축됐다”면서 “CPI만으로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정당화되기에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이틀간 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기준금리를 동결 여부 뿐 아니라 향후 금리 전망 점도표와 수정 경제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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