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자산 10억이면 ‘상위 10%’…한국 가구자산 평균은

By 시티타임스 City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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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규모가 10억원인 가구는 한국에서 ‘상위 10%’ 언저리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 가구의 순자산 평균은 4억원을 넘겼지만 이는 최상위층이 평균값을 끌어올린 결과로, 국내 가구를 한 줄로 세웠을 때 절반 안에 들 수 있는 기준은 대략 2억4000만원이었다.

◇순자산 10억원 이상 가구, 전체의 10.3% 비중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순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10.3% 비중을 차지했다.

가구 순자산이 정확히 10억원이면 엄밀히 말해 대한민국 상위 10% 기준에 아슬아슬하게 못 미친다는 의미다.

순자산 상위 10% 기준값은 10억1430만원으로 나타났다. 10억원 하고도 1430만원이 있어야 10% 안에 들 수 있다.

◇순자산 2.4억원은 딱 중간…상위 10%가 44% 보유

가구 순자산이 딱 중간인 가구는 2억3910만원(중앙값)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평균 순자산 4억3540만원과 중앙값이 2억원가량 크게 차이 나는 이유는 이른바 ‘알부자’들 때문이다. 순자산 최상위 계층이 전체 평균값을 끌어올린 영향이다.

예컨대 지난해 순자산 상위 10% 가구의 순자산 점유율은 43.5%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가구가 보유한 순자산 5분의 2 이상이 단 10% 계층에 쏠렸다는 의미다.

◇부동산 침체에 순자산 10% 기준 6.1% 내려

한편 올해 순자산 10% 기준값은 지난해(10억8069만원)에 비해 6639만원(6.1%) 하락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우리나라 가구들이 보유한 실물자산이 일제히 감소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물자산 감소세가 가팔랐다.

반면 부동산을 적게 보유한 순자산 하위 10~20% 가구는 경계값이 올랐다.

구체적으로 하위 10% 기준선은 1170만원에서 1280만원으로 1년 새 110만원(9.4%) 뛰었으며, 하위 20% 기준은 5010만원에서 5035만원으로 25만원(0.5%)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분위의 기준값은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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