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사, 암호화폐 ‘펌프 앤 덤프’ 혐의로 점프 트레이딩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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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이아름 기자] 암호화폐 게임 개발사 프랙처 랩스(Fracture Labs)가 점프 트레이딩(Jump Trading)을 상대로, 자사의 DIO 토큰을 이용한 ‘펌프 앤 덤프’ 사기 행위를 통해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고 고소했다.

17일(현지 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프랙처 랩스는 지난 15일 일리노이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송에서, 2021년 점프 트레이딩과 시장 조성자(market maker)로서 협력하여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Huobi, 현재 HTX)에서 DIO 토큰의 초기 공개를 지원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프랙처 랩스는 “점프 트레이딩에 10만 개의 DIO 토큰(50만 달러 상당)을 대출했으며, 별도로 6만 개의 토큰(30만 달러 상당)을 HTX로 보냈다”고 밝혔다.

HTX는 DIO 토큰 출시 후 온라인 인플루언서들을 통해 토큰을 홍보했다. 이로 인해 가격이 급등하여 0.98달러에 도달했으며, 대출된 토큰의 가치는 980만 달러에 달했다고 소송은 주장하고 있다.

프랙처 랩스는 점프 트레이딩이 모든 보유 토큰을 매도하면서 대량 청산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가격이 0.005달러로 폭락했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점프 트레이딩은 수백만 달러의 이익을 챙겼다는 것이다.

회사는 점프 트레이딩이 이후 저가로 토큰을 다시 매수한 후, 대출한 토큰을 약 5만 3000달러의 가치로 프랙처 랩스에 반환하고 계약을 종료했다고 강조했다.

소송은 “피고 점프 트레이딩의 사기 계획으로 인해 DIO의 가치가 크게 하락하여 프랙처 랩스가 투자자와 관심을 끌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계약의 일환으로 프랙처 랩스는 150만 USDT(테더)를 HTX 보관 계좌에 예치했으며, 이는 DIO 토큰 거래 초기 180일 동안 프랙처 랩스가 시장을 조작하지 않겠다는 보증금이었다고 소송은 밝혔다.

점프 트레이딩은 DIO의 가격을 HTX의 상장 계약 조건에 맞는 범위 내에서 유지할 것을 약속했으나, 가격 변동으로 인해 HTX는 프랙처 랩스의 150만 USDT 보증금 대부분을 반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프랙처 랩스는 “점프 트레이딩의 DIO 토큰 덤핑으로 인해 가격이 점프 트레이딩이 추천했던, 그리고 프랙처 랩스가 HTX와의 상장 계약에서 동의했던 가격 범위를 벗어났다”고 주장했다.

프랙처 랩스는 점프 트레이딩을 사기 및 기망, 사기를 목적으로 한 민사 공모, 계약 위반 및 신탁 의무 위반 혐의로 고소했으며, 배심원 재판과 손해 배상, 그리고 이익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HTX는 이번 소송의 피고로 명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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