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들이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사후에도 자신의 전문성과 금융 포트폴리오를 이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과 일론 머스크(Elon Musk) 같은 인공지능 열혈 지지자들과 미래학자들이 이런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안트로픽 AI(Anthropic AI)의 다리오 아모데이(Dario Amodei)와 같은 업계 전문가들은 ‘마인드 업로딩(mind uploading)’이라 불리는 이 기술이 결국 개발될 것이지만, 향후 10년 내에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마인드 업로딩의 핵심 개념은 인간이 언젠가 인공지능을 사용해 뇌의 완전히 기능적인 디지털 재현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론상 이 디지털 재현은 물리적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제외하면 실제 뇌와 근본적으로 구별할 수 없을 것이다.
철학적으로 말하면, 이는 인간과 인공지능 시스템이 한때 살아있던 사람의 디지털 버전과 그 사람이 사망한 후에도 계속 상호작용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하지만 이 디지털 복사본이 원본 마인드 업로드와 동일한 사람일 것이라는 점을 뒷받침하는 이론적 과학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모든 것이 공상과학처럼 들리지만, 인공지능 개발의 상승세가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을 가져오면서 이 아이디어는 계속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안트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최근 인공지능 기반 혁신이 정신 질환과 질병을 사실상 제거할 유토피아적 미래 세계를 묘사하는 긴 블로그 글을 발표했다. 낙관론 속에서 아모데이는 마인드 업로드에 대해 철학적으로 언급했다.
아모데이는 블로그 글에서 마인드 업로드를 ‘공상과학’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또한 마인드 업로드와 같은 먼 미래의 인공지능 기반 아이디어에 대한 논의가 현재 이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제 진전을 무시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와 다른 업계 인사들은 지난 몇 년간 이 아이디어에 무게를 실어왔다. 예를 들어 아모데이와 머스크는 별도의 생성형 인공지능 회사로 옮기기 전 오픈AI(OpenAI)의 공동 창업자였다. 위에서 언급한 미래학자 커즈와일은 구글의 주요 인공지능 과학자 중 한 명이었다. 이들의 예측은 종종 인공지능과 과학 커뮤니티에서 더 큰 무게를 갖는다.
이들의 지지로 인한 연쇄 효과로 마인드 업로딩이 결국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기술 목록에 올라있다는 일반적인 인식이 생겼다. 여기에는 완전 자율 주행, 인간 수준의 추론, 일반 지능 등이 포함된다.
과학적으로 말하자면, 인간 수준의 인공지능과 마인드 업로딩을 포함한 이러한 이론적 기술들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동료 검토를 거친 연구는 아직 없다. 의학 분야에서는 과학자들이 아직 인간 뇌 속에 존재하는 신경망을 완전히 매핑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는 분명 현존하는 가장 진보된 인공지능 모델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
그렇다고 해도 인공지능 분야의 진전은 2014년 생성적 적대 신경망(ChatGPT와 Claude 같은 인공지능 모델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 소개된 이후 도약과 급진전을 거듭해왔다. 마인드 업로드 분야의 돌파구는 전기, 인터넷, 인공지능이 그랬던 것처럼 인간의 경험을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