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임원이 ‘리플(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가상화폐 투자상품의 제도권화를 이끌어온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로, 2017년에는 비트코인 선물을 최초로 출시한 바 있다.
17일 경향게임스에 따르면, 10월 16일에 종료된 ‘리플 스웰 2024(Ripple Swell 2024)’ 콘퍼런스에서 시카고상품거래소 수석 상무이사 팀 맥코트(Tim McCourt)는 ‘리플’ ETF 발행을 위한 첫 번째 주요 조치가 이미 시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는 지난 7월부터 리플과 인터넷컴퓨터의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에게 명확한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팀 맥코트 수석 상무이사는 시카고상품거래소의 ‘리플’ 기준환율과 실시간 지수 정보가 ETF 출시를 위한 첫 번째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리플의 기준환율 및 실시간 지수 보유는 상장지수펀드 생태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덧붙이며, 이 정보들이 미국 자산운용사들이 ETF를 발행할 때 적격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가상화폐 상장지수펀드에 대한 맥코트 수석 상무이사의 평가는 긍정적이었다.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기반 상장지수펀드가 가상화폐 산업의 합법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가상화폐 산업 전반이 가속화되었으며, 특히 비트코인 선물의 미결제약정과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결제약정은 옵션이나 선물 시장에서 아직 정리되지 않은 계약을 뜻하며, 투자자들의 참여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된다. 맥코트 상무이사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 도입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 내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리플 발행사인 리플랩스는 현지시간 10월 15일, ‘리플유에스달러(RLUSD)’ 협력 거래소 목록을 발표했다. 업홀드(Uphold), 비트스탬프(Bitstamp), 비트소(Bitso) 등 여러 거래소들이 포함되었으며, ‘리플유에스달러’는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1대1로 추종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