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엘리자베스 워런(Elizabeth Warren) 민주당 상원의원이 화요일 밤 열린 토론회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공화당 상대 존 디튼(John Deaton)을 강하게 비판했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워런 민주당 상원의원이 화요일 밤 WBZ TV와 라디오 방송국, 보스턴 글로브(Boston Globe) 신문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공화당 상대 존 디튼을 강하게 비판했다.
4선에 도전하는 워런 의원은 상원 재무위원회와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 소속이다. 그는 암호화폐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며 다른 모든 이들과 동일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올해 초에는 채굴자, 검증인, 지갑 제공업체에게 고객확인(KYC) 규정을 포함한 은행비밀법 요건을 확대 적용하는 자금세탁방지법안을 제출했다.
디튼은 오랜 암호화폐 옹호자로 법률 및 규제 업데이트를 다루는 크립토로우(CryptoLaw)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에는 리플(Ripple)을 상대로 한 SEC의 소송에서 XRP가 증권이라는 주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청원을 제출했다. 그는 지난 2월 공식적으로 매사추세츠 주 상원 의원 선거에 출마해 워런 의원에 맞서 공화당 후보로 선출되었다.
리플랩스(Ripple Labs)와 제미니(Gemini) 창업자인 타일러(Tyler)와 카메론 윙클보스(Cameron Winklevoss) 형제는 디튼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는 암호화폐 업계 인사들 중 일부다. 리플랩스는 워런 의원의 재선을 저지하기 위해 변호사 제임스 머피(James Murphy)가 설립한 슈퍼 정치행동위원회인 커먼웰스 유니티 펀드(Commonwealth Unity Fund)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윙클보스 형제는 디튼의 선거 운동에 직접 1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기부했다.
토론회에서 암호화폐 관련 논의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반암호화폐 군대”를 만들겠다는 공약으로 유명한 워런 의원은 디튼이 선거에서 그를 지원한 암호화폐 업계에 빚을 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런 의원은 토론 중 “존 디튼이 워싱턴에 갈 기회를 얻는다면, 그의 암호화폐 친구들은 그들의 투자에 대한 보상을 원할 것이다. 그는 암호화폐를 위해 싸울 것”이라며 디튼이 노동자 계층 미국인들보다 업계의 이익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이에 대해 디튼은 “나는 그 누구보다 많은 암호화폐 억만장자들을 화나게 했다”고 반박하며, 워런 의원이 은행위원회에 있는 동안 암호화폐 공간의 규제 포획을 폭로함으로써 워런 의원의 일을 대신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워런 의원의 법안은 미국에서 비트코인 자가 수탁을 금지하면서도 은행의 비트코인 수탁은 허용하고 있다. 이는 워런 의원의 정책이 가난한 사람들과 노동자 계층을 돕지 않는다는 또 다른 예”라고 말했다.
디튼은 또한 SEC의 리플 소송에서 XRP 보유자들을 위해 옹호한 자신의 활동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리플 공동 창업자 크리스 라슨(Chris Larsen)이 최근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는 PAC에 100만 달러를 기부하게 되었다고 시사했다.
워런 의원은 다시 한번 디튼의 암호화폐 업계와의 연관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암호화폐 업계 사람들을 정말 화나게 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매사추세츠에 와서 그의 선거 운동 자금의 90%를 지원하며 나로부터 이 상원 의석을 빼앗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디튼은 “워런 의원이 암호화폐를 공격하는 것만큼 인플레이션을 공격했으면 좋겠다. 암호화폐에 집중하는 것만큼 국경 보안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반박했다.
워런 의원은 “사람들이 암호화폐를 사고 팔고 싶어 한다면 그건 좋다”면서도 “나는 단지 암호화폐가 모든 은행, 모든 주식 중개인, 모든 신용조합과 같은 규칙을 따르기를 원한다. 그것은 소비자 보호법과 테러리스트, 마약 밀매자, 이란의 인신매매자들에게 개방되지 않도록 하는 법”이라고 덧붙이며 자신의 오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