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상장 채굴기업들이 10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율 중 29% 비중을 차지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JP모건 투자은행은 연구 보고서에서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업체의 종합 해시율이 비트코인 전체 해시율의 28.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해시율은 비트코인 같은 작업증명 블록체인에서 채굴 및 트랜잭션 처리 작업에 투입되는 컴퓨팅 수준을 말한다.
JP모건이 추적하는 14개의 미국 상장 채굴업체의 종합 해시율은 194 EH/s를 기록하고 있다. 연초 대비 약 70%(80 EH/s) 증가한 것으로, 비트코인 해시율 성장 속도(33%)를 크게 넘어섰다.
투자은행은 “미국 상장 채굴업체의 종합 해시율 비중이 반감기 이후 약 8% 증가했다”며 “일부 채굴업체의 효율성 개선과 자금 조달 이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해시율은 이달 4% 증가하며 평균 672 EH/s 수준에 도달했다. 일일 채굴 수익성인 ‘해시프라이스(hashprice)’는 9월 말 이후 1% 상승했다.
채굴 주가 종목들은 10월 첫 2주 동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은행은 “비트코인이 상승하고, 고성능컴퓨팅(HPC) 활용 기업들이 계속해서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기업들의 협력 제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퍼스케일러 기업은 대형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며 대규모 컴퓨팅 및 스토리지 자원을 제공하는 기업을 말한다.
채굴 부문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종목은 그리니지 제너레이션(GREE)로 29% 상승했다.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낸 종목은 스트롱홀드(SDIG)로 17% 하락했다.
JP모건은 11월 선거 전까지 비트코인 채굴 종목이 매력적인 투자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기업들의 종합 시가총액은 9월 말 이후 7% 상승했는데, 4년간 획득할 수 있는 블록 보상의 ‘1.9배’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 보상의 1.9배는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면서 “대선 전까지 기간이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가 제프리스 은행은 지난 13일 연구 보고서에서 10월에 채굴 부문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