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의 100억 달러 규모 벤처캐피털 및 인큐베이션 부문인 바이낸스랩스(Binance Labs)가 비트코인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롬바드 파이낸스(Lombard Finance)에 투자했다.
16일(현지시간) 더 블록에 따르면,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100억 달러 규모 벤처캐피털 및 인큐베이션 부문인 바이낸스랩스가 비트코인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 롬바드 파이낸스에 투자했다.
롬바드의 공동 창업자이자 전략 책임자인 제이콥 필립스(Jacob Phillips)는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롬바드와 바이낸스랩스 간의 협상이 “몇 달 전”에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바이낸스랩스의 투자 라운드 구조에 대해 “매우 표준적”이라고 말하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또한 최근 라운드에서의 롬바드의 가치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스타트업의 총 자금 조달액이 현재 17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약 4개월 전 1600만 달러의 시드 라운드에서 증가한 것으로, 바이낸스랩스가 약 100만 달러를 투자했음을 시사한다.
롬바드는 비트코인 스테이킹에 초점을 맞춘 또 다른 바이낸스랩스 포트폴리오 기업인 바빌론(Babylon)을 기반으로 구축된 비트코인 유동성 스테이킹 플랫폼이다. 바이낸스랩스는 퍼퍼 파이낸스(Puffer Finance), 렌조(Renzo), 솔레이어(Solayer), 인프라레드(Infrared) 등 여러 플랫폼에 투자하며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 베라체인 등 다양한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스테이킹 및 리스테이킹 분야의 활발한 투자자로 활동하고 있다.
롬바드는 LBTC라는 비트코인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을 개발했다. 필립스는 “LBTC는 바빌론에 스테이킹된 비트코인을 나타낸다”며 “사용자들이 바빌론을 통해 네트워크에 경제적 보안을 제공함으로써 원래 자산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고유한 수익을 얻고 DeFi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약 2개월 전 출시된 롬바드의 LBTC는 이미 펜들(Pendle), 메이플 파이낸스(Maple Finance), 모르포(Morpho), 제로렌드(ZeroLend) 등의 DeFi 프로토콜에서 대출, 차입, 수익 농사, 거래를 위한 담보로 사용되고 있다고 필립스는 말했다. 롬바드의 웹사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총 잠긴 가치(TVL)는 6억4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필립스는 “롬바드는 비트코인의 1.5조 달러 시가총액 중 단 10%만 DeFi로 유입되어도 생태계의 TVL이 두 배 이상 증가할 수 있어 전례 없는 성장을 촉진하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 가능한 시장 역학을 가능하게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랩스의 새로운 자금 지원으로 롬바드는 새로운 블록체인에 걸쳐 LBTC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은 BTC를 스테이킹하고 LBTC를 발행할 수 있게 된다. 필립스는 BNB 체인이 LBTC가 확장될 첫 번째 블록체인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이를 통해 바이낸스 비트코인(BTCB) 보유자들이 LBTC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BTCB는 수익을 내지 않는 비트코인의 파생상품이다. LBTC로 전환함으로써 사용자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바빌론 스테이킹 수익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LBTC는 베이스(Base), 아비트럼(Arbitrum), 스크롤(Scroll), 솔라나(Solana) 등 DeFi 활동이 활발한 블록체인에서 사용 가능해질 것이라고 필립스는 말했다. 그는 “롬바드는 모든 체인/레이어2, 모든 블루칩 DeFi 프로토콜, 그리고 곧 중앙화 거래소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롬바드에는 약 15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팀원들이 제품 및 엔지니어링 역할을 맡고 있다고 필립스는 말했다. 그는 엔지니어링, 제품 디자인, 성장, 마케팅 분야에서 몇 명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