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지에서 법정까지 비트코인 되찾기 위한 제임스 하웰스의 여정

출처: 토큰포스트

영국인 제임스 하웰스(James Howells)는 10년 전 뉴포트 매립지에 실수로 버린 비트코인을 되찾기 위해 오랜 법적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하웰스는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뉴포트 시의회(Newport City Council)에 여러 차례 요청했으나, 시의회는 환경 문제를 이유로 그의 요청을 거부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하웰스는 지난 10여 년간 비트코인 하드 드라이브를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최근 시의회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 8,000개의 비트코인을 담고 있는 해당 하드 드라이브는 현재 약 6억 4천7백만 달러(약 8천6백억 원) 가치로 평가된다. 하웰스는 최근 인터뷰에서, 시의회와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고자 여러 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하웰스는 인터뷰에서 “시의회가 회의 요청조차도 거절했다”며, “선의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을 무시하면서 법적 조치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시의회의 환경 우려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며, 시의회가 환경 규정을 위반한 사례들이 독립적으로 검증되었다고 덧붙였다. 하웰스는 “최근 4년 동안 시의회가 허가를 위반해 비소, 석면, 질산암모늄, 메탄가스를 유출한 사례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웰스는 환경 복원 전문업체 FLI 그룹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프로젝트 진행 시 시의회나 납세자들에게 추가 비용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는 “FLI 그룹은 영국 전역에서 여러 환경 복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고 말했다.

뉴포트 시의회는 하웰스의 청구를 강하게 반박하며, 매립지 발굴이 환경 허가 문제로 인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시의회는 “매립지 발굴은 심각한 환경적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허가할 수 없다”고 밝혔다. 시의회는 하웰스의 주장에 대해 “근거가 약한 주장에 불과하다”며, 환경 문제 언급은 주의를 다른 데로 돌리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하웰스의 소송은 12월 3일 법원에서 심리될 예정이며, 판사는 시의회가 매립지 발굴을 허용할지 아니면 비트코인 가치에 대한 보상을 지불해야 할지 판결할 것이다. 하웰스는 자신이 디지털 자산을 회수할 법적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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