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펀드 발행사인 스택드(STKD)가 비트코인과 금에 대한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하며 투자자들이 다가오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인플레이션과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한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전략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STKD 비트코인 & 골드 ETF(BTGD)는 투자자들에게 비트코인과 금이라는 두 희소 자산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 펀드는 매 투자금 1달러당 비트코인과 금에 각각 1달러씩 노출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비트코인과 금의 가격에 연동된 ETF 및 선물 계약을 혼합하여 보유할 예정이다.
JP모건(JPMorgan)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미국 대선과 점점 고조되는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파국적 상황’을 대비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과 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JP모건은 “2022년 이후 지속되는 구조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장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 주요 경제권의 높은 재정 적자 문제 등이 금과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택드는 또한 이번 ETF 출시와 관련해, 비트코인과 금의 상호 보완적 역할을 강조했다. 스택드는 “비트코인 대 금의 비교는 매우 논쟁적인 주제이나, 자본 상승과 포트폴리오 헤징을 모두 원하는 투자자에게 두 자산이 함께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STKD의 ETF 출시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를 담은 다양한 ETF 제안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예를 들어,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털(Canary Capital)은 XRP와 라이트코인(Litecoin)을 포함한 ETF 출시 계획을 밝혔으며, 비트와이즈(Bitwise) 또한 XRP ETF를 준비 중이다.
한편, 소매 투자자들이 초고변동성 BTC 투자에 몰리면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레버리지 ETF는 이번 주 4억 달러를 돌파했다. 레버리지 ETF는 매일 재조정을 통해 목표 레버리지를 유지해야 하므로 추가적인 리스크가 수반되며, 비용 때문에 성과가 다소 낮아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