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정부 기관 ‘D.O.G.E’ 언급에 도지코인 하루 10%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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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토큰포스트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화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언급한 가운데 머스크가 공개 지지해온 도지코인(DOGE)가 10% 급등했다고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소셜 미디어 상에서 도지코인에 대한 일론 머스크의 지원이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급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이 7월 말 이후 처음 6만8000달러를 돌파하고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반등하는 가운데 도지코인은 주요 코인 중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거래량과 선물 미결제약정 급증이 이를 뒷받침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50분 기준 도지코인은 전일 대비 8% 상승한 0.12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일간 거래량은 전일 대비 70% 급증한 22억8000만 달러로 나타나고 있다. 도지코인 선물 미결제약정(OI)은 1억2000만 달러까지 늘었다.

이날 머스크가 지난 7월부터 트럼프를 지지하는 ‘정치행동위원회(PAC)’에 7500만 달러를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이 급증했다. 안전한 국경과 합리적인 지출, 안전한 도시와 공정한 사법 제도, 언론의 자유와 자기 보호 6가지를 핵심 가치로 하는 PAC으로, 주요 지역에서의 트럼프 선거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테슬라 CEO는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는 가운데 과도한 정부 지출이 물가가 상승한 원인이며 미국을 파산으로 이끌고 있다면서 정부 지출 효율을 개선할 ‘정부 효율화 부서(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 D.O.G.E)’를 설립하자고 주장했다.

BBC에 따르면 트럼프는 재선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가 ‘정부 효율성 위원회(government efficiency commission)’ 운영을 이끌게 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머스크가 도지코인 티커명 DOGE와 같은 약칭을 가진 정부 기관 설립을 제안하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당선 시 ‘DOGE’가 더 많이 언급될 것이고 개인 투자자 관심을 촉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X(트위터) 인플루언서 계정 @theunipcs는 “DOGE 내러티브가 놀라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일론 머스크가 ‘정부 효율화 부서(DOGE)’를 ‘밈(meme)’으로 만들고, 트럼프의 검증을 받아 실제 부서가 되게 할 것이며 실제 만들어질 때까지 이를 공격적으로 홍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스크는 오랫동안 도지코인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드러내왔다. 이에 그가 이끄는 X(트위터)나 테슬라, 스페이스X 등에서 결제 관련 개발이 있을 때마다 DOGE는 상승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작년 4월 머스크는 X에서 DOGE 결제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구독 서비스 결제 옵션 중 하나로 DOGE를 제안한 바 있다. 테슬라는 관련 스토어에서 일부 상품 구매 시 DOGE 결제를 허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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