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실적을 앞선 건 지난 23개월 중 단 7개월뿐이라고 1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비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 지배력을 이번 주기 최고 수준까지 확대하면서 7월 말 이후 처음 6만8000달러선을 돌파했다.
광범위한 시장을 나타내는 ‘코인데스크 20 지수’가 한 주간 9% 상승한 가운데 비트코인은 전주 대비 상승폭을 12%로 끌어올렸다.
비트코인 시장 지배력 확대는 이러한 실적 호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차지하는 점유율을 가리키는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이달 초 57.13%에서 시작해 58.97%까지 올랐다.
이번 주기의 최고치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현재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810억 달러, 비트코인 제외 시가총액은 9400억 달러 상당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2020-21년 강세장에서 한때 70%를 넘었지만 2021년 중반 40%까지 하락해 1년 이상 해당 수준에 머물렀다. 이후 2022년 말 암호화폐 거래소 FTX 붕괴에 최저치를 찍고, 계속해서 완만한 상승 흐름을 이어왔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비트코인 지배력 확대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상대적인 약세에서 기인한 측면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23개월 중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나은 성과를 낸 달은 7개월뿐이었다. 가장 최근이 지난 5월이다.
이더리움 대 비트코인(ETH/BTC) 비율은 약 0.0385로 2021년 4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이다. ETH/BTC 비율은 2022년 6월 주기 저점 이후 계속해서 더 낮은 저점을 형성해왔다.
2016-19년, 2019-22년 주기에서는 해당 시점에 ETH/BTC 비율이 저점 대비 최소 200%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2022년 6월 저점보다 25% 낮은 수준으로 이더리움이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3% 오른 6만7869달러,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0.68% 오른 2622.5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