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베일코인, 상장빔 의혹 국정감사에 등장

출처: 토큰포스트

어베일(AVAIL) 코인이 최근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제2의 버거코인’으로 불리며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 10월 17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어베일 코인의 상장빔과 시세 조작 의혹을 집중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민 의원은 작년 국감에서도 버거코인 문제를 제기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문제점을 비판한 바 있으며, 이번에도 유사한 사안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6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버거코인으로 불리는 어베일(AVAIL) 코인은 2023년 7월 23일 빗썸에 상장 직후 큰 가격 변동을 겪었다. 상장 첫날 263원에 거래를 시작해 15분 만에 1380% 급등하며 3500원까지 상승했으나,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296원으로 급락했다. 이는 상장빔 현상의 전형적인 사례로, 신규 상장된 코인이 단기간에 급등한 후 급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초보 투자자들에게 큰 손실을 초래할 수 있어, 시장의 건전성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민병덕 의원의 문제 제기와 금융당국 대응

민 의원은 어베일의 급격한 가격 변동과 관련하여 빗썸의 상장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하며, 금융당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는 어베일의 유통량 문제뿐만 아니라 상장빔과 시세 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민 의원실은 “어베일의 상장빔 및 시세 조작 의혹은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도를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에 따라 시세조종 의심 계좌에 대한 실명제 위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을 발표했다.

차명 거래와 해외 자금세탁 의혹 확산

어베일과 관련된 논란은 상장빔에 그치지 않고, 차명 거래 및 해외 자금세탁 의혹으로 확대되고 있다. 익명의 X(구 트위터) 이용자인 ‘일드파밍’이 외국인을 대신해 어베일을 대리 매도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이러한 의혹이 불거졌다.

투자자 보호 문제와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

어베일 사건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작년에도 민 의원은 국감에서 수이(SUI) 코인의 유통량 문제를 지적하며 거래소의 투자자 보호 소홀을 비판한 바 있다. 그러나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된 이후에도 투자자 피해는 여전히 빈번하다. 거래소들은 이상거래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췄다고 주장하지만, 실질적인 투자자 보호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빗썸 측은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융당국에 보고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베일 사건은 이러한 시스템이 실제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향후 대응

금융감독원은 “특정 종목이나 조사 진행 상황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사건이 마무리된 후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어베일과 관련된 여러 의혹이 해소될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국감에서 어베일 사건이 제대로 다뤄질 경우, 향후 거래소를 악용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관련된 중요한 선례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금융당국과 수사기관의 대응이 주목되고 있다.

원문보러가기(클릭)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