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블랙록(BlackRock)의 래리 핑크(Larry Fink) CEO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50조 달러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는 대담한 전망을 내놓아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발언을 했다.
15일(현지시간) 더 코인라이즈 미디어에 따르면, 블랙록의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핑크 CEO는 비트코인(BTC)의 시가총액이 50조 달러에 도달하면 단일 BTC의 가격이 250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은 비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의 인정을 받으며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3000억 달러 수준이며, 이러한 도약은 전례 없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이 시가총액을 달성하는 경로는 불분명하지만, 핑크의 예측은 변혁적 잠재력을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2023년 초 블랙록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을 한 이후 비트코인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졌다. 주목할 만한 점은 50조 달러의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이 주식, 채권, 금과 함께 핵심 자산군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강세 전망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럼에도 많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6자리 가격 수준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믿는다. 일부는 핑크의 전망을 지나치게 야심찬 것으로 보지만, 다른 이들은 비트코인의 분산화된 특성과 고정된 공급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전례 없는 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올해 초 핑크 CEO는 비트코인이 널리 받아들여지는 통화가 될 수 있는 능력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CEO의 의구심의 핵심은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통화와 유사한 교환 수단으로 기능하기보다는 자산군으로 인식되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또한 규제의 불확실성이 CEO의 회의론에 기여했다.
그러나 핑크의 유보적 입장이 BTC의 중요성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그 잠재력에 대한 더 미묘한 이해를 제시한다. 비트코인의 역할을 자산군으로 강조함으로써, CEO는 투기적 투자와 인플레이션 헤지로서의 매력을 인정한다. 한편 핑크는 글로벌 무대에서 암호화폐의 변혁적 잠재력을 대담하게 선언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전통적인 국제 통화를 초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카이브릿지 캐피탈(SkyBridge Capital)의 창립자이자 잘 알려진 투자자인 앤서니 스카라무치(Anthony Scaramucci)는 6월에 BTC 가격이 곧 7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스카라무치는 더 많은 기관 투자자와 주요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잠재력을 인식하며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4월에 BTC 지지자는 시장 사이클에서 비트코인이 17만 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6배에서 10배의 움직임으로 800만 달러 선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투자자들은 금의 시가총액과 비교하며 BTC의 가치평가가 현재 수준에서 최대 10배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이러한 가격 전망이 단기간에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