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자산운용사 카나리 캐피탈(Canary Capital)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현물 라이트코인(Litecoin) ETF 출시를 위한 S-1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며, 미국에서 최초의 현물 라이트코인 ETF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라이트코인이 안전성과 신뢰성을 지닌 투자 기회로 떠오르고 있음을 강조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카나리 캐피탈은 이번 현물 라이트코인 ETF 신청을 통해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혁신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회사 측은 라이트코인이 2011년 출시 이래 100% 가동률을 유지해온 점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라이트코인이 시장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갖춘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라이트코인의 가격은 이번 신청 소식 이후 3% 이상 상승하여 69.16달러를 기록했으며, 일시적으로 7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카나리 캐피탈은 라이트코인이 비트페이(BitPay)와의 협력을 통해 상업적 결제와 실사용 사례에서 강력한 입지를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라이트코인의 특성이 비트코인보다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제공해, 상업적 거래에 더 적합하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를 통해 라이트코인이 기관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주요 자산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카나리 캐피탈은 이번 라이트코인 ETF 외에도 XRP ETF를 위한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며,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한 ETF 상품 확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최근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Bitwise)도 비슷한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어,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관련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XRP ETF는 SEC와 리플(Ripple) 간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승인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XRP의 경우 증권으로 분류될 가능성이 있어, 추가적인 규제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올해 초 쿠코인(KuCoin)에 대한 소송에서 라이트코인을 상품으로 분류한 바 있어, 이는 라이트코인 ETF가 SEC의 규제를 받는 증권보다 상대적으로 승인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상품으로 분류될 경우 규제적 요구사항이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기반 금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첫 현물 라이트코인 ETF의 출시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 투자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