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비트코인이 지난 24시간 동안 6만6000달러 선까지 치솟으며 수주간의 침체에서 벗어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회복 조짐을 보였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10월은 역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강세를 보이는 달로, 최대 60%의 상승률과 평균 2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몇 주간 시장이 안정세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의 전망이 더욱 신중해졌다. 하지만 어제의 상승세로 시장 분석가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는 이유를 강조하며 ‘업토버(Uptober)’ 서사에 대한 낙관론이 다시 불붙었다.
크립토슬레이트 데이터에 따르면, 본고 작성 시점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6만5632달러로 소폭 하락했다.
이러한 새로운 모멘텀을 이끄는 주요 요인은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 등 미국 대선 유력 후보들이 모두 암호화폐에 우호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선거 결과에 관계없이 암호화폐 시장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소매 투자자를 보호하고 특히 소수 커뮤니티의 경제적 포용성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비트코인과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발언을 하며 강력한 옹호자로 자리매김했다.
블록체인 기반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트럼프가 56.2%의 당선 가능성을 보이고 있으며, 해리스는 43.4%를 기록하고 있다.
선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같은 주요 기관들은 누가 당선되든 비트코인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BlackRock) CEO도 이러한 견해에 동의하며, 비트코인은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성장이 규제나 정치적 리더십보다는 유동성과 투명성에 의해 더 많이 주도된다고 강조했다.
비트코인의 최근 성과를 뒷받침하는 다른 잠재적 요인들로는 시장 심리의 변화와 세계 경제적 요인들이 있다. 10월 15일 거래 회사 QCP 캐피털(QCP Capital)은 중국의 최근 경제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일부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서 비트코인으로 자금을 이동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경제 회복 시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디플레이션 퇴치를 위한 정책의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대안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또한 마운트곡스(Mt. Gox) 거래소 채권자들에 대한 상환이 1년 더 지연되면서 비트코인 공급이 갑자기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됐다.
지정학적 리스크도 감소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스라엘이 이란의 원유 및 핵 기반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보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긴장 완화는 글로벌 시장에 추가적인 안정을 제공할 수 있다.
QCP 캐피털은 또한 현재 주요 인플레이션이나 노동 데이터가 없어 암호화폐 시장이 더 낮은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