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암호화폐 거래소 크라켄(Kraken)이 아이겐레이어(EigenLayer)와의 성공적인 통합으로 이용자들이 플랫폼에서 직접 이더리움(ETH)을 리스테이킹할 수 있게 됐다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크라켄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이겐레이어와의 통합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리스테이킹을 단순화해 더 넓은 범위의 사용자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이 서비스는 중급 이상 수준의 검증된 크라켄 프로 사용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제공되며, 미국 거주자들은 규제상의 이유로 참여가 허용되지 않는다.
마크 그린버그(Mark Greenberg) 크라켄 글로벌 자산 성장 및 관리 책임자는 리스테이킹이 올해 암호화폐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발전 중 하나였지만, 주로 기술에 능숙한 암호화폐 사용자들에 의해 활용됐다고 말했다. 그린버그는 대부분의 암호화폐 사용자들이 중앙화 거래소(CEX)와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이번 통합을 통해 리스테이킹을 더 넓은 대중에게 소개하고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리스테이킹을 통해 검증인과 스테이커들은 이미 스테이킹한 자산을 사용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을 보호할 수 있다. 이더리움 기반으로 구축된 프로토콜인 아이겐레이어는 사용자들이 스테이킹된 ETH를 재사용해 추가 네트워크나 프로토콜을 보호하면서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이번 새로운 통합으로 크라켄 사용자들은 플랫폼에 이미 스테이킹한 ETH를 리스테이킹하고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크라켄의 자회사인 스테이크드(Staked)는 거래소를 통해 리스테이킹된 ETH의 검증인 역할을 한다. 스테이크드는 아이겐레이어의 주요 운영자로, 일반적으로 기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발전은 아이겐레이어의 총 예치 자산(TVL)이 최근 몇 달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아이겐레이어의 TVL은 6월에 기록한 200억 달러 이상의 사상 최고치에서 114억5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시장 관찰자들은 이러한 감소의 원인으로 커뮤니티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프로토콜의 에어드롭 캠페인 종료 등 여러 요인을 지목한다. 그러나 크라켄과 같은 중앙화 거래소를 통한 접근성 증가로 이러한 추세가 역전될 수 있으며, 더 많은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아이겐레이어의 TVL을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