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확률’ 따라 상승한 비트코인, 9100만원 재돌파

출처: 블록체인투데이

[블록체인투데이 디지털뉴스팀] 상승세로 전환한 비트코인이 76일 만에 9000만원선을 재돌파에 성공했다.

16일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35분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0.49% 상승한 9104만원대를 나타냈다.

지난 14일부터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산업에 친화적인 태도를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 확률이 상승하고, 최근 중국 증시로 흘러간 자금의 일부가 가상자산 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14일 5%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인 비트코인은 전일 오후에도 상승세를 유지하더니 오후 10시경 1시간 만에 2.5%가량 상승하면서 9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지난 8월1일 이후 76일 만에 9000만원선을 재돌파한 셈이다.

이같이 비트코인이 상승세를 유지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 상승이 꼽힌다. 가상자산 기반 예측시장 플랫폼 폴리마켓 기준,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은 54.8%로 카멀라 해리스 후보(44.8%)에 앞섰다.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월스트리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최근 투자자 메모에서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당 모두 가상자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폴리마켓 베팅 지표에 따라 트럼프 후보의 당선 확률이 높아질수록 비트코인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번스타인은 “이외에도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주가 역시 비트코인 강세를 나타내는 선행 지표로 작용하고 있다”며 “MSTR 주가는 최근 횡보 구간을 벗어나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이 곧 신고가를 경신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전 세계에서 단일 기업 기준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8포인트 오른 73포인트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낮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낮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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