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에 대한 중요한 변경을 제안했다. 부테린은 현재 32 이더(ETH)인 검증자 예치금 기준을 1 이더로 낮추자고 제안해 스테이킹의 민주화와 이더리움 생태계의 탈중앙화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코인라이브에 따르면, 부테린은 현재의 높은 진입장벽이 이더리움 보안에 기여하고자 하는 소규모 참여자와 개인 스테이커의 기회를 제한한다고 강조했다. 최소 스테이킹 금액을 1 이더로 낮추면 재정적 장벽을 제거해 더 많은 개인이 개별 스테이킹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비전인 더 넓은 사용자 기반을 위한 접근성 향상과 일치한다.
이 제안은 참여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네트워크 효율성 유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부테린은 진입장벽 낮추기가 더 많은 검증자로 이어져 거래의 최종성에 영향을 미치고 노드 운영자의 운영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탈중앙화와 네트워크 성능 간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부테린은 ‘단일 슬롯 최종성'(Single-Slot Finality) 개념을 도입했다. 이 혁신은 블록 확인 시간을 현재 15분에서 약 12초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종 확정 속도를 높임으로써 이 제안은 더 많은 검증자가 있더라도 네트워크의 보안을 유지하면서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자 한다.
이더리움 커뮤니티는 스테이킹의 접근성에 대해 활발히 논의해 왔으며, 많은 개인 스테이커들이 높은 진입장벽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부테린의 제안은 소규모 참여자들에게 큰 힘을 실어줄 수 있지만, 구현을 위해서는 포괄적인 테스트와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이는 네트워크 안정성과 보안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데 중요하다.
만약 부테린의 제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이더리움의 탈중앙화 노력에 변혁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최소 1 이더의 스테이크로 수천 명의 추가 검증자가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 더욱 포용적이고 탄력적인 이더리움 생태계로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