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토큰포스트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미국 대통령이 폴리마켓(Polymarket) 예측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Kamala Harris) 부통령을 10%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폴리마켓의 최신 수치는 트럼프가 11월 대선에서 승리할 확률을 55%로 보여주고 있으며, 해리스는 4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해리스가 우세를 보였던 초기 베팅 odds와 비교해 큰 변화를 나타낸다.
트럼프의 우세는 주요 경합주로 확대됐다. 아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가 앞서고 있다. 특히 아리조나와 조지아에서 트럼프의 격차가 가장 크게 벌어졌으며, 이는 공화당 후보에게 중요한 격전지를 의미한다.
트럼프의 지지율 상승은 다가오는 선거에 대한 지속적인 추측 속에서 이뤄졌다. 그의 증가하는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금융 분석가 짐 크레이머(Jim Cramer)는 다른 관점을 제시했다. 크레이머는 10월 11일 방송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어떻게 이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폴리마켓에서의 인기 상승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그의 적극적인 지지와 맞물린다. 9월 트럼프는 뉴욕 선거 유세에서 비트코인으로 햄버거를 구매해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이는 암호화폐 투표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의 선거 운동팀은 최근 자체 토큰을 가진 분산형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을 출시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 수용에 대한 반응은 엇갈렸다. 저널리스트 닉 카터(Nic Carter)는 이 프로젝트가 DeFi 구조로 인해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어 트럼프의 선거 운동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10T Holdings의 창립자인 댄 타피에로(Dan Tapiero)와 같은 다른 전문가들은 선거가 암호화폐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경시한다. 타피에로는 최근 2024년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한편, 분산형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의 사용자 대다수가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에 따르면 플랫폼에서 활동 중인 171,113개의 암호화폐 지갑 중 149,383개, 즉 87.3%가 수익을 기록하지 못했다. 오직 12.7%에 해당하는 21,730개의 지갑만이 양의 수익률을 달성했다.
수익을 낸 지갑 중에서도 대부분은 수익이 미미했다. 약 2,138개의 지갑이 1,000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렸고, 대다수는 100 달러 미만의 이익을 보았다. 다른 7,400개의 지갑은 100달러에서 1,000달러 사이의 수익을 보고했으며, 이는 플랫폼에서 상당한 수익을 내기가 상대적으로 드물다는 것을 보여준다.
한편, 주요 금융 데이터 및 뉴스 서비스 제공업체인 블룸버그(Bloomberg LP)는 암호화폐 베팅 플랫폼인 폴리마켓의 선거 odds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터미널에 통합할 예정이다. 폴리곤(Polygon) 네트워크에서 운영되는 블록체인 기반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은 실시간 선거 odds를 추적하는 주요 플랫폼이 됐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들이 다양한 이벤트 결과에 베팅할 수 있게 하며, 투명한 온체인 데이터와 스마트 계약을 활용해 거래 실행과 지불을 처리한다.